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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증명 없이 주소 모를 때 대응 방법과 통장 압류 절차 총정리
연인 사이에도 돈거래는 조심해야 한다는 말, 누구나 알고는 있지만 막상 일이 터지면 정말 답답하고 억울한 경우가 많습니다.
특히 동거, 전 연인 사이의 금전 대여, 그리고 차용증 작성 여부에 따라
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길이 달라집니다.
이번 글에서는 전 연인에게 빌려준 돈을 차용증으로 받았지만 받지 못한 경우,
실제로 돈을 회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과 주소를 모를 때 가능한 조치들,
그리고 통장 압류 등 강제집행 절차까지 자세히 정리해드립니다.

1. 차용증이 있다면 돈 받을 수 있을까?
답은 YES입니다.
차용증은 민법상 금전소비대차계약서로 간주되며,
법적으로 채권을 청구할 수 있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.
- 명확한 대여금액과 상환기일이 적혀 있을 경우
- 실제 입금 내역 또는 일부 상환 기록이 있다면
→ 법적 청구가 매우 유리
단, 상대방이 "나는 못 갚는다"는 식으로 버티고 있다면
소송 절차나 지급명령을 통해 강제집행 절차를 밟아야 할 수 있습니다.
2. 주소를 모를 때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?
소송이나 지급명령을 하려면 상대방 주소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.
하지만 전 연인과 헤어진 후 주소가 바뀌었다면 곤란하겠죠.
이럴 때 활용할 수 있는 정보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방법 ① 등기부등본 또는 과거 계약한 임대차 정보
- 예전에 함께 살던 주소가 있다면,
그 주소로 등기부등본을 열람해 현재 소유자와 임차인 정보 확인 가능 - 공인중개사를 통한 열람도 가능 (수수료 별도)
방법 ② 차량 명의 확인 (자동차 등록원부)
- 상대방이 명품, 고급차를 SNS에 자랑하고 있다면,
차량번호로 자동차등록원부를 떼서 명의자와 주소지 확인 가능 - 이는 추후 차량 압류에도 활용 가능
방법 ③ SNS, 배달앱, 전화번호 인증 기반 위치 추정
- 최근 메시지, 배달 주소, SNS 게시물 태그, 택배 인증 등을 통해
활동 지역 파악 및 대략적인 주소 추적 가능 - 이 외에도 경우에 따라 탐문조사나 법률대리인 활용 필요
3. 내용증명 없이 소송이 가능할까?
내용증명은 강제력이 있는 문서는 아니지만, 소송 전 경고장 역할을 합니다.
하지만 주소를 모르는 상태에서는 보낼 수 없고,
그렇다고 내용증명이 없다고 해서 소송이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.
→ 주소만 확보되면 바로 지급명령 또는 민사소송 진행이 가능합니다.
4. 지급명령 신청 절차 요약
지급명령은 재판 없이 서류만으로 처리되는 간편 민사 절차입니다.
- 준비물: 차용증, 입금내역 또는 채권근거자료
- 관할 법원: 채무자 주소지 관할 지방법원
- 수수료: 약 2~3만 원 내외
- 채무자가 이의제기 없을 경우 2~3주 내 확정판결 효력 발생
→ 이후 강제집행으로 넘어갈 수 있음
※ 지급명령은 내용증명 없이도 바로 신청 가능하며, 상대방이 대응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채무 확정됩니다.
5. 강제집행: 통장·차량·재산 압류 가능할까?
지급명령 또는 소송 확정 후 채권자로서 강제집행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.
압류 가능한 대상:
- 통장 및 금융계좌: 상대방 이름과 은행 정보 필요
- 차량: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 확인 후, 차량압류 및 경매 가능
- 부동산: 명의자 등기 확인 시 부동산도 가압류 가능
- 급여: 직장 정보 알 경우, 급여 압류도 가능
→ 단, 모든 집행은 ‘채무자 주소지’ 또는 ‘재산 소재지’ 기준으로 진행되므로
주소 파악은 여전히 중요합니다.
6. 차용증 안 쓴 금액은 청구 불가능할까?
아쉽게도 차용증 없이 입금내역만 존재하는 경우,
단순한 송금으로 해석될 위험이 있어 소송이 불리할 수 있습니다.
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거가 함께 있을 경우 일부 청구 가능성은 있습니다:
- 메시지나 문자에 "빌려준 거야", "언제까지 갚을게" 등의 표현
- 카카오톡 송금 후 대화 내용
- 계좌 입금내역과 메모 (ex. 이사비, 보증금 등)
→ 이 경우 입증 책임이 높아지고, 법적 판단도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
결론: 차용증이 있다면 반드시 법적 대응하세요
연인 사이의 돈 문제는 감정적일 수밖에 없지만,
법적으로는 차용증이 있다면 받을 수 있는 돈입니다.
주소를 모른다고 포기하지 마시고,
지급명령 → 강제집행까지 차근히 진행하면 회수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합니다.
시간이 지날수록 채권 회수율은 낮아지기 때문에
지금이라도 빠르게 행동에 나서시는 걸 권합니다.